뉴욕증시 간밤에, 나스닥 0.62% 하락한 이유
뉴욕증시는 12월 9일(현지 시각)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62% 하락하며 14,100.3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와 달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상승해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나스닥의 하락 배경에는 엔비디아와 관련된 악재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엔비디아에 반독점 조사 착수
나스닥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중국 정부의 발표였습니다. 중국 당국은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AI와 고성능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발표는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 3%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나스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기업 중 하나로, 이 기업의 주가 하락은 나스닥 지수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술주 전반에 번진 불안감
엔비디아와 관련된 악재는 단순히 한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에 대한 중국의 조사는 미국 기술 기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타격을 받으며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가 이어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몇 주간 이어져 온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도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인플레이션 지표 대기, 관망세 확산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정부가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방향성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치를 초과할 경우,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관망세가 짙어졌고, 이는 매도 압력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도 부담
한편,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인 점도 기술주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원유 가격 상승은 기업들의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어 기술주와 같은 고평가 주식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선택과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나스닥 하락이 단기적인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엔비디아 관련 악재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반대로 중국과 미국 간의 협상이 재개된다면 기술주가 다시 반등할 여지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정책과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를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나스닥 하락은 단순히 기술주 중심의 문제를 넘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지표 발표와 경제적 변화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