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친자 논란 속 청룡영화상 참석…“끝까지 아버지 책임 다할 것”
배우 정우성이 최근 공개된 친자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의 개인적인 이슈가 영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아버지로서의 책임, 끝까지 다할 것"
정우성은 최다관객상을 받은 영화 서울의 봄의 제작진 및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논란에 대한 심경도 밝혔다. 그는 “영화를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말을 시작한 후, 자신의 사생활로 인해 실망을 준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모든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논란 속 공식 활동…관심 집중
이날 정우성의 참석은 큰 주목을 받았다. 앞서 모델 문가비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의 아들의 존재를 공개하면서 시작된 논란은 연일 화제였다. 과도한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정우성은 시상식 참석 여부를 고심했으나, 결국 최다관객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섰다. 레드카펫 행사는 생략했으나, 시상식 동안은 배우 황정민과 함께 자리를 지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행동과 가치관의 괴리, 비판으로 이어져
정우성은 난민 문제와 미혼모 지원 활동 등 사회적 이슈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약자를 돕는 그의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지만, 이번 사생활 논란은 그러한 이미지와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실망을 안겼다.
개인적으로, 정우성이 오랜 기간 보여온 사회적 활동과 이번 사안이 가져온 이율배반적 이미지는 그의 공적인 신뢰도에 큰 타격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대변하는 그의 활동은 존중받을 만하지만, 정작 자신의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 발표로 끝내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사람들은 공인의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진정성을 느낀다. 정우성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신뢰를 회복할지, 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